지난해 건설업 종사자의 1인당 연간급여액이 3754만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의 1일 평균임금(일당)도 10.7% 늘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건설업조사(기업실적 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 1인당 연간급여액은 3754만 원으로 전년(3485만 원) 대비 269만 원(7.7%)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은 4464만 원으로 4.2%, 전문직별 공사업은 3440만 원으로 9.8% 각각 상승했다.
직종별 연간급여액은 기술직이 424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무직(4030만 원), 기능직(3113만 원) 순이었다. 임시·일용직의 일당은 14만5000원으로 전년(13만1000원) 대비 1만4000원(10.7%) 올랐다.
지난해 기준 건설기업체 수는 7만2376개로 전년 대비 2868개(4.1%) 늘었다. 종합건설업체가 1만619개로 8.7%,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757개로 3.4% 각각 증가했다. 전반적인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모든 산업에서 건설업체 수가 늘었다.
종사자 수는 167만 명으로 9만7000명(6.1%) 늘었다. 종합건설업에서 51만1000명으로 6.4%,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115만9000명으로 6.0%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사무직 및 기타 종사자가 19만9000명으로 4000명(2.2%), 기능직은 138만8000명으로 4000명(2.9%) 각각 늘었다. 기술직과 임시·일용직이 각각 43만 명으로 2만9000명(7.2%), 90만4000명으로 5만9000명(7.0%) 늘며 상대적으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건설공사 매출액은 392조 원으로 35조4000억 원(9.9%) 증가했다.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각각 8.4%, 12.6% 늘었다. 전문직별 공사업 중에선 건물설비 설치공사업 매출액이 15.8%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38.0%에서 35.3%로 축소됐다. 해외 매출액에서 100대 기업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단 기업체당 매출액 및 종사자 수는 종합건설업에서 각각 0.3%, 2.1% 감소했다. 매출액과 종사자 모두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사업체 수가 더 많이 늘어난 탓이다.
이 밖에 지난해 건설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11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조4000억 원(1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