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만에 10달러 폭등…배럴당 140달러 근접

입력 2008-06-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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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배럴당 10달러 이상 폭등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발언과 달러약세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익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달러75센트 폭등한 138달러54센트에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는 배럴당 139달러12센트까지 치솟으면서 140달러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10달러15센트 폭등한 137달러6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달러89센트 급등한 122달러7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이틀 전에 배럴당 122달러대였던 WTI의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등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폭등을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 폭등세는 이날 유가 폭등세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급락과 한달내 1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전망,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대이란 핵시설 공격가능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심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가 증대되며 유가 폭등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교통장관은 만일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ㄴ다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만9000명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실업률은 연 5.5%로 껑충뛰어 근 4년래 최고치에 올랐다. 그 결과 미국 경제가 단기간내 회복되기 어렵다는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1% 이상 급락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올레 슬로러가 "아시아의 강한 수요가 국제 유가를 다음달 4일까지 배럴당 15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유가 폭등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딜로이트투시의 에너지 컨설팅부문 부회장인 게리 아담스는 "원유 선물이 약달러에 대비한 투기세력의 헤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투자가들이 달러 대체자산을 찾는다면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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