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 “급성장하는 TDF 시장...자산배분 전략 주목”

입력 2018-10-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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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서치 업체 모닝스타가 최근 노후대비 관련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겟데이트펀드(TDF)와 관련해 자산배분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닝스타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모닝스타 서울포럼'에서 TDF의 골격인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 배분 경로) 구성 방법과 모닝스타 타깃데이트 인덱스를 활용한 생애자산배분 방법 등을 소개했다.

최근 TFD는 은퇴 대비를 위한 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TDF 시장은 최근 1~3년 사이 1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향후 TDF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TDF가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지난해 1조 달러(약 1127억 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TDF는 예상 은퇴일이 다가올수록 분산 포트폴리오가 자동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조정된다. 그러나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TDF 2050 유형만을 보더라도 어떤 펀드는 98% 미만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다른 펀드는 50% 미만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모닝스타는 지난 2009년에 TDF 관련 기준을 설정하고 측정 방법을 만들기 위해 타깃 데이트 인덱스를 시작했다. 현재 '모닝스타 생애 자산배분 인덱스'는 타깃데이트 벤치마크와 투자 가능 상품의 기초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TDF의 하위 자산이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패시브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해서 패시브 운용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댄 레프코비츠 전략가는 TDF의 액티브 운용 요소를 강조했다. 레프코비츠 전략가는 "TDF가 자산 분류가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인 기준은 아니다"면서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가 없고, 액티브한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들이 많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기타 자산에 대한 가중치 부여와 자산군 종류 포함여부 결정 등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리서치 이사는 부채를 고려한 자산 배분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것은 연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개인투자에서도 필수적인 개념이라는 것이다. 정 이사는 "은퇴가 다가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이 약화될 위험이 더 커져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채권과 실물 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게 된다"며 "부채를 고려하지 않고 자산배분을 하면, 자칫 은퇴시점에 재정적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댄 레프코비츠 모닝스타 인덱스 전략가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모닝스타 서울포럼'에서 타겟데이트 인덱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댄 레프코비츠 모닝스타 인덱스 전략가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모닝스타 서울포럼'에서 타겟데이트 인덱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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