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과기부 산하 연구원, 부실학회 출장비로 혈세 10억원 낭비

입력 2018-10-10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과학기술원이 '가짜학회'로 알려진 '와셋'(WASET)과 '오믹스'(OMICS)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0억 원 이상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실은 10일 과기정통부에서 '출연연 및 4대 과학기술원 대상 기관별 지원 현황'을 받아 이깉은 내용을 공개하며, "정부 산하 기관의 연구원들이 해외 가짜학회에 참여하고 이를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가 의원실에 제출한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4∼2018년 21개 출연연의 연구원 184명이 와셋과 오믹스 출장을 위해 총 7억7498만원을 지원받았다.

출연연 중 출장비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총 1억2153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연구원의 총 26명이 31회에 걸쳐 부실학회에 참여했는데, 이 학회에 2회 이상 참가한 연구원도 5명이나 됐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1억1258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7764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727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4대 과기원의 경우에는 76명이 총 2억7125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곳은 카이스트로 1억1992만원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는 근본적으로 정부가 가짜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실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꼬집으며 "해외 학회들의 부실 여부에 대해 정부기관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270,000
    • +4.24%
    • 이더리움
    • 3,165,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432,200
    • +5.78%
    • 리플
    • 724
    • +2.12%
    • 솔라나
    • 177,400
    • +2.66%
    • 에이다
    • 468
    • +3.31%
    • 이오스
    • 659
    • +5.1%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5.22%
    • 체인링크
    • 14,270
    • +3.26%
    • 샌드박스
    • 344
    • +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