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3일 연금투자상품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수탁고가 5007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국내 전체 TDF 시장(1조2800억 원)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다.
펀드는 2016년 4월 첫 출시 이후 작년 4월 수탁고 1000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어 작년 9월 2000억 원, 올해 1월과 3월 각 3000억 원, 4000억 원을 넘어서며 최근 5000억 원에 이르기까지 순증 추세를 이어갔다.
수탁고 증가에는 양호한 수익률이 주효했다. 7개 시리즈 상품 중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2045 펀드는 설정 후 21.14%의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3개월, 1년 기준으로는 각각 2.5%, 5.08%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 관리 전략이 펀드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금에 특화된 초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변동성을 낮추는데 운용 역량을 집중했다. 실제 이 같은 안정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대표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적 위험지표인 표준편차도 업계 평균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 한국형 TDF 2045 펀드의 경우 최근 1년 표준편차가 7.55%로, 국내 글로벌 분산투자 펀드 유형 평균과 업계 TDF 동일 유형 평균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밑돌았다.
삼성 한국형 TDF는 미국 캐피탈그룹의 13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TDF 상품이다. 투자자별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의 편입 비중을 조절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전세계 70여 개국, 1200여 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 지역별로는 북미(49%), 유럽(31%), 아시아(15%)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고 한국 주식은 1~2%가량 편입하고 있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본부장은 “출시 초기엔 소수의 판매사에서 니즈가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고객접점 채널에서 투자문의가 이어지면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 한국형TDF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연금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회사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삼성 한국형 TDF 수탁고 5000억 원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페이스북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