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성수 "아내 칼부림 사망 후 상처…딸 친구 '칼 맞아 죽었대' 막말에 충격"

입력 2018-09-27 08:18 수정 2018-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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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처)
(출처=KBS 방송 캡처)

'살림남2' 김성수가 아내 사망 사건 이후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싱글 대디 김성수와 김성수 딸 김혜빈 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섭외 들어왔을 때 고민이 참 많았다. 혜빈이 엄마(전 아내) 사건도 있었지 않냐"라며 "그래도 둘이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어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게 내가 상처받은 것도 있지만 혜빈이가 학교를 갔다가 친구가 그 사건을 인터넷에서 보고 '너네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이야기한 거다. 너무 화가 났는데 일단 딸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딸에게 '우리 둘이 살아도 불행하진 않지 않냐. 그건 사고였다. 언젠가 겪어야 할 일을 먼저 겪은 거다. 이겨내자'라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수는 2004년 아내 강 모 씨와 결혼했지만, 6년 만인 2010년 성격 차이 등의 이유로 이혼한 바 있다. 그러나 강 씨는 2012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혜빈 양은 엄마의 산소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성수는 주저하며 "어버이날 편지를 받았는데 혜빈이가 처음으로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하더라. 그런데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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