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담보대출'을 아시나요?

입력 2008-05-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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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대출'...저축銀, 새 수익원으로 각광

저축은행들이 미국산 수입쇠고기 시장 재개방을 앞두고 육류를 담보로 하는 대출상품을 선보이는 등 새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육류담보대출은 금융기관들이 육류를 담보로 수입업체와 축산물 유통·도매업체 등에게 연 10% 안팎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업체들은 고기를 판매한 대금으로 돈을 상환하는 방식의 대출상품이다.

이미 몇몇 저축은행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육류담보대출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저축은행들이 틈새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모아·프라임·대영·삼화저축은행 등이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육류담보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시장 재개방에 발맞춰 육류담보대출을 강화하는 등 올해 500억원 대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의 '미트론'은 금액과 등급에 따라 12%~13%의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3개월이다.

모아저축은행 관계자는 "육류담보대출은 환금성과 회전율이 높아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미국산 수입쇠고기 시장의 재개방이 본격화되면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 저축은행들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영저축은행도 올해 대출목표를 150억원으로 잡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육류담보대출의 기대감이 커져서 일까? 육류담보대출시장에 뛰어든 프라임저축은행의 경우 시장의 동태를 살피며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미국산 수입쇠고기 개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을 판단해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여려 가지 문제점들이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조만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 시장규모 또한 기하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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