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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으로 종로구의 아파트 거래 누적량은 79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거래량 830건의 95.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간 거래량과 불과 40건밖에 차이나지 않는 셈이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 정책으로 들썩였다. 덩달아 수요심리가 확산되면서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 지난달 넷째 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52.3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1월 첫째 주(157.4)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치다.
용산·은평구도 작년 거래량에 육박했다. 용산구의 올해 누적 거래건은 작년(2511건)의 94.3% 수준인 2367건으로 산출됐다. 은평구는 작년(2818건)의 93.3%인 2630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용산구는 개발 호재 기대감으로, 은평구는 그간 저평가에서 벗어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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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남4구의 거래량은 작년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올해 아파트 거래량 누계는 3208건으로 작년(6935건)의 46.3% 수준이었다. 강동구와 송파구의 거래량도 작년 1년치에 절반도 못 채웠다. 서초구는 작년(5181건)의 50.9%(2637건)로 겨우 절반을 넘었다.
올초 500~700건 수준으로 거래됐던 강남4구는 부동산 규제에 따른 관망세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작년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은평뉴타운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는데, 서울에 진입하려는 수요, 투자수요가 저평가됐던 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종로는 도심(CBD)지역으로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지 않았는데, 최근 주거양식이 전통주거지에서 복합주거지로 바뀌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