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양 침수 피해, 익사 위기까지…고양 최고 265mm 폭우, 중란천 홍수주의보 해제

입력 2018-08-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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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신촌 번화가 일대.(연합뉴스)
▲물에 잠긴 신촌 번화가 일대.(연합뉴스)

서울,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에서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28일 저녁 서울에는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오후 8~9시 1시간 동안 도봉구(74.5㎜), 강서구(73㎜), 강북구(70㎜),은평구(67.5㎜), 성북구(55.5㎜), 서대문구(54㎜), 노원구(54㎜), 양천구(52.5㎜) 등에 폭우가 내렸고 다른 자치구도 30∼40㎜에 달했다.

오후 11시 기준 이날 하루 동안 내린 강수량은 강북구가 170㎜, 도봉구 167.5㎜, 은평구 154.5㎜, 성북구 131.5㎜, 노원구 117.5㎜, 강서구 114㎜, 금천구 108.5㎜, 동대문구 108㎜, 중랑구 107㎜, 관악구 100㎜ 등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까지 서울 전 지역을 통틀어 하수도 역류 민원이 480건 접수됐다.

익사 직전의 위기 상황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9시께 노원구 월계동 중랑천 월릉교 아래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갇혀 물에 잠기기 직전 가까스로 119구조대에게 구조됐다. 30대 남성은 이 사고로 의식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5시 20분께 노원구 우이천 월계2교 인근 산책로를 걷던 60대 여성 역시 갑자기 불어난 물에 20분가량 고립됐다. 오후 7시께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 일대는 폭우로 2시간 정도 물에 완전히 잠겼고 오후 10시께 물이 빠져 평소와 같이 통행이 가능해졌다.

오후 7시 30분께 강서구 김포공항에서는 공항 1층 귀빈실 주차장에 물이 차 대합실 입구까지 넘쳐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1시간가량 멈췄다.

강남구 청담초등학교, 동작구 중앙대학교 부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시내 도로도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경기도 고양시는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최고 265.5mm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빗발쳤다. 경기 북구 각 지자체에 따르면 고양시에는 전날 오후 7~8시 사이 시간당 67.5mm의 강한 비가 내려 덕양구 토당동, 고양동, 일산동구 풍동과 정발산동,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등 저지대 25가구가 침수됐다.

고양시 일산동구 내곡3 지하차도와 덕양구 수자원공사 인근 도로가 침수되는 등 29일 오전 5시 50분까지 160건의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29일 오전 6시 현재 배수 작업이 이뤄져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시에서는 화도IC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29일 오전 1시 20분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침수 피해 모습.(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시 침수 피해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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