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41.0도 ‘사상 최고 기온’ 경신…내일도 ‘가마솥 더위’ 이어져

입력 2018-08-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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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최강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1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 일대 온도가 40.6도를 가리키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 최강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1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 일대 온도가 40.6도를 가리키고 있다.(연합뉴스)
홍천이 41.0도까지 오르며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의 기온은 이날 오후 4시 정각에 41.0도까지 치솟았다. 홍천의 41.0도는 부산ㆍ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국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이다.

강원도 춘천(북춘천) 40.6도(오후 4시 33분), 경북 의성 40.4도(오후 3시 58분), 경기 양평 40.1도(오후 4시 17분), 충북 충주 40.0도(오후 4시 16분)를 기록했다. 서울은 39.6도(오후 3시 36분)까지 기온이 상승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시기와 지역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지만, 불과 하루 사이 6곳으로 늘었다.

서울의 39.6도는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서울의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였다.

각 지역에서 대표 관측소가 아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도 광주(지월)가 기록한 41.9도(오후 4시 17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북구가 기록한 41.8도(오후 3시 15분)가 뒤를 이었다. 다만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올해는 장마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티베트에서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힘을 보태면서 한반도가 나날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소멸하고 남은 저기압이 놓여 있어 한반도에는 동쪽에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다. 동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 현상'이 나타나 서쪽에서 더욱 뜨거워지기 때문에 서울과 영서 지방의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목요일인 2일에도 이날 못지않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과 비슷한 39도로 예상된다. 강원도에서는 홍천과 횡성이 각각 39도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 의성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8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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