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 280조2000억 원 중 62.1%(174조1000억 원)가 상반기 중 집행됐다. 이는 목표치였던 162조6000억 원(58.0%)을 11조5000억 원(4.1%포인트) 초과하는 규모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상반기 집행실적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상반기 집행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일자리 및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목표 대비 각각 2.5%포인트(P), 2.2%P 초과 집행됐다. 일자리 사업 예산은 관리대상 10조7000억 원 중 7조1000억 원이, SOC 사업 예산은 관리대상 38조9000억 원 중 23조7000억 원이 각각 집행됐다. 추가경정예산은 예비비 500억 원을 제외한 3조7800억 원 중 2조6600억 원(70.4%)이 집행됐다.
김 차관은 하반기에는 불용을 최소화시켜 재정효율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본예산과 더불어 정책 수혜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국가 추경에 대응해 지자체 추경이 신속하게 마련·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구광역시와 고용위기지역 중 군산시·통영시에서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지자체 참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