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현재 위치는?… '냉기' 몰고오는 착한태풍 될 가능성 살펴보니

입력 2018-07-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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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웨더아이)
(출처=웨더아이)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 해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종다리의 위치와 위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6일 오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2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느린 속도로 북진 중인 태풍 종다리는 29일 일본 도쿄 서쪽 약 210km 부근에 위치,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독도 동쪽 약 120km 부근에 도착할 즈음 태풍 종다리는 열대성 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일본을 통과하면서 에너지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

태풍이 한반도를 멀리 비껴가면 되레 더위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서해를 지나 24일 중국 내륙에서 소멸한 제10호 태풍 암필은 한반도 상공에 구름을 몰고 와 복사냉각을 차단하며 강력한 열대야를 만들었다.

하지만 태풍 종다리는 서해를 지난 암필과는 달리 동쪽을 지날 예정이다. 태풍 종다리가 반시계방향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북쪽의 찬 공기를 유입할 수 있지만, 일본을 지나며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마저도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한편, 제11호 태풍 우쿵은 27일께 일본 삿포로 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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