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EU 철강 관세 ‘소용돌이’ 7월 수출 반등할까

입력 2018-07-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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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소 없고 반도체 성장 지속…산업부 “작년 대비 3~5% 증가” 전망

이달 미·중 상호관세 부과와 유럽연합(EU)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으로 우리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이 같은 악재를 딛고 7월 수출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6일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러한 양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이달 우리 수출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줄 것이란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 감소로 이어져 중국에 소재·부품 등 중간재 수출을 많이 하는 한국도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소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부터 23개 철강 품목에 대해 저율관세할당(TRQ)을 적용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동했다. 이는 현재 대미 철강 수출 물량 제한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우리 철강 업계에 또다시 불똥이 튄 셈이다.

수출 주무 부처인 산업부는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달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달에는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그대로 유지되고, 국제유가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과 반도체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이 아쉽게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0.09%)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1.5일)가 영향을 미쳤다.

이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하루라도 줄어들면 수출이 22억 달러 손실을 본다”면서 “7~8월까지는 괜찮지만 9월에는 조업일수가 3일이나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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