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전쟁 D-1] 미국·중국 관세 발효하면 어떻게 되나

입력 2018-07-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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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산 중간재에 과세…미국 소비자 타격 전망

▲4월 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된 대두가 운반되고 있다. 난퉁/로이터연합뉴스
▲4월 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퉁항에서 수입된 대두가 운반되고 있다. 난퉁/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 발효가 다가온 가운데 4일(현지시간) 포춘이 전망을 제시했다. 양국은 6일 340억 달러(약 37조9440억 원) 상당의 관세를 상호 발효할 예정이다.

각국이 6일 자정 관세를 발효하면 중국이 먼저 무역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시차 탓에 중국 베이징의 시간이 미국 워싱턴 D.C.보다 12시간 앞서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실제로 미국의 25% 관세에 보복한다면 그 범위를 45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날 중국 정부는 “우리는 선제공격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보다 앞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이 중국보다 먼저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려는 중국산 제품 목록에는 자동차 부품, 희토류 금속, LED 전구 등이 포함된다. 1102가지 제품 중 단 1%만이 소비재이며 나머지는 부품이나 중간재이다. 미국 기업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다.

중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는 미국산 돼지고기, 밀, 쌀, 유제품이 포함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110만 톤의 대두 주문을 취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 대두 수출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14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무역전쟁에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은 합법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세계 무역전쟁이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관세 정책에 반대를 표명했다. 관세가 언제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타격을 가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중간재에 대한 관세 효과가 보류됨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중국은 16~17일 베이징에서 경제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에 강력하게 대응하자는 입장이나 EU는 중국의 제안을 꺼리고 있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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