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은 사시사철 겨울...끝날 기미 안 보이는 미분양 행진

입력 2018-07-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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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가구를 분양하는 아파트 중 단 2가구만 분양되는 등 지방 분양 시장의 경색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는 전체 1001가구 중 77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 단지는 중견건설사 우미건설이 대도시권인 청주의 에서 내놓은 단지임에도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달 5월 역시 대도시인 경주에서 두산중공업이 분양한 ‘두산위브 트레지움’도 전체 1186가구 가운데 25% 가량인 296가구가 미분양됐다.

수도권에서 더 먼 지방 시장에서는 한 자릿수의 분양을 기록한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5월 충남 서천군에서 분양한 ‘장항 이테크 더리브’는 전체 346가구 중 단 2가구만이 분양됐다. 같은달 강원 태백시의 ‘태백 장성 동아 라이크 텐’은 전체 202가구 중 3가구가 분양됐고, 지난달 전남 영암에서 분양한 ‘현대삼호2차’ 아파트 역시 전체 551가구 중 2가구를 제외한 모든 물량이 미분양됐다.

이밖에도 지난 5~6월에 분양된 경남 양산의 ‘양산 평산 코아루2차’, 하동의 ‘하동 진교 금강블레스’, 충북 음성의 ‘음성감곡 대신리치빌’, 충남 당진의 ‘당진 대덕수청 시티프라디움’ 등도 모두 전체 분양물량 중 반수가 넘는 미분양을 발생시켰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전체 미분양 가구는 47가구인 반면 지방 전체 미분양 물량은 5만3호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114의 집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지방시장에서는 상반기보다 85% 증가한 총 14만6415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나타나, 지난 몇 년 간 이어져 온 수도권과 지방 청약 시장 간의 극심한 온도차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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