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피부괴사 남성, 악취 풍겨 긴급회항… 결국 사망 "이유는?"

입력 2018-06-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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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풍기는 지독한 악취로 여객기를 비상 착륙하게 했던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은 피부가 괴사하는 병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그란카나리아 섬을 출발해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네덜란드의 저가항공 트랜스비아의 보잉 737기는 비행 중 긴급 회항해 포르투갈에 비상 착륙했다.

한 남성에게서 나는 지독한 악취로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변 승객들은 이 남성에게서 지독한 악취가 난다며 승무원들에게 항의했고, 몇몇 승객은 구토하거나 기절을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해당 남성을 화장실에 격리 조치했지만, 결국 비행기는 '의료적 이유'로 비상 착륙했다. "몇 주 동안 몸을 씻지 않은 것 같다"는 승객들의 항의와 달리 이 남성은 감염에 의한 피부 괴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뮤지션인 이 남성은 그란카나리아 섬을 여행하던 중 신체조직이 썩어들어 가는 병에 걸렸다. 이 남성의 부인은 자신의 SNS에 남편이 스페인을 떠나기 전 병원을 찾았지만 일반적인 해변 감염이라며 항생제만 처방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항공편 기내에서 몸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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