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매봉산 시신, 실종 여고생으로 확인… 용의자 유류품 낫에서 여고생 유전자 검출

입력 2018-06-26 0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실종된 여고생의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실종된 여고생의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남 강진 매봉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16일 실종된 여고생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B 씨의 유류품 중 A 양의 유전자가 검출돼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5일 시신 수습 과정에서 채취한 유전자(DNA)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실종된 A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 양의 아빠 친구이자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B 씨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감정한 결과, 트렁크에 있던 낫에서 A양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A 양 유전자는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검출됐다. 다만, 낫에서 혈흔이 발견되진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 57분께 전남 강진군 지석리 매봉산 정상 뒤편 7∼8부 능선에서 A 양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옷이 벗겨지고 상당 부분 부패됐고, 주변에 립글로스 한 개가 함께 발견됐다. 주변에서 옷가지, 휴대전화 등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양에게서 신체 골절 등 뚜렷한 외상이나 인위적인 훼손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B 씨가 A 양을 위협하는 도구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에서 추후 정밀 부검을 통해 A 양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28,000
    • -0.35%
    • 이더리움
    • 3,444,000
    • -3.42%
    • 비트코인 캐시
    • 458,500
    • -0.15%
    • 리플
    • 859
    • +17.67%
    • 솔라나
    • 218,000
    • +0.37%
    • 에이다
    • 475
    • -0.21%
    • 이오스
    • 658
    • -0.1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3
    • +8.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000
    • +6.42%
    • 체인링크
    • 14,180
    • -3.86%
    • 샌드박스
    • 354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