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용의자, 집 주변 5000평 규모 산 보유…"가족 모르게 재산 처분 진행"

입력 2018-06-22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용의자 김 모(51) 씨가 수년간 거주한 본인 소유의 주택과 축사 등 재산을 처분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노컷뉴스는 전남 강진 군동면 이웃 주민들을 인용해 "6년 전 마을로 이사 와 식당을 운영해 온 김 씨가 올 4월부터 본인 소유 주택, 축사, 산 등을 처분하려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씨는 4월 4일과 5일 인터넷 게시판 등에 재산 처분과 관련한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씨의 가족조차 그가 집과 축사 등을 처분하려고 한 이유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주택, 축사 등을 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가족조차 김 씨가 주택 등을 매매하려고 한 이유를 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 씨는 집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약 5000평 규모의 산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해 해당 산도 수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 씨의 개 농장 수색 필요성을 들기도 했다. 이수정 교수는 2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씨가 개 농장을 했다고 하는데 그가 운영하던 사업체 주변 지역도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며 수색 범위와 방식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고생 A 양(16)은 16일 친구에게 SNS로 "아버지 친구를 따라 아르바이트하러 간다", "혹시 무슨 일 생기면 신고해 달라. ㅋㅋㅋ"라고 말한 이후 실종됐다. 이날 A 양을 만난 것으로 추측되는 김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고 옷가지 등을 태우는 등 미심쩍은 행동을 보였다. 실종 당일 밤에는 A 양 어머니가 자신의 집을 찾자 뒷문으로 도주했으며 다음날 목을 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양 실종 7일째인 22일 경찰청 실종전담반과 프로파일러 등 80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한창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83,000
    • -4.16%
    • 이더리움
    • 4,206,000
    • -5.06%
    • 비트코인 캐시
    • 536,000
    • -6.38%
    • 리플
    • 797
    • -1.24%
    • 솔라나
    • 213,500
    • -7.38%
    • 에이다
    • 518
    • -3.9%
    • 이오스
    • 731
    • -4.07%
    • 트론
    • 175
    • -2.23%
    • 스텔라루멘
    • 133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6.62%
    • 체인링크
    • 16,930
    • -3.42%
    • 샌드박스
    • 405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