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경고 "한국 이통사, 통신비 인하 정책에 신용등급 추락"

입력 2018-06-12 14:16 수정 2018-06-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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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통신비 인하 정책때문에 SK텔레콤(A3 부정적)과 KT(A3 안정적)등 국내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부문 매출 축소 및 신용지표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무디스는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조치에 따른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매출 감소는 2018년 3%~4%, 2019년 2%로 예상되며,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2018~2019년 0.1배 상승하여 SK텔레콤은 2.3배, KT는 1.9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 및 요금경쟁 확대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요금이 추가적으로 축소될 수 있으며 , 이에 따라 상응하는 수준의 마케팅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업자의 수익성 및 신용지표에 추가적인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선택 약정할인율을 종전의 20%에서 25%로 상향조정하고, 저소득층 및 노인세대 대상의 요금 감면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SK텔레콤이 요금을 낮춘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타 통신사업자들도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2만 원에 보편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부문 매출이 추가적으로 5%~10%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무디스는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부문 매출이 추가로 5%~10% 감소할 경우 마케팅 비용을 10%~15% 줄인다 해도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에상했다. 2019년까지 영업이익이 SK텔레콤은 2017년 대비 29%~52% 감소하고 KT는 23%~41%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 결과 SK텔레콤과 KT의 레버리지 비율은 2019년까지 각각 2.5배~2.7배, 2.0배~2.1배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최근 3년간 한국 통신사업자의 평균 마케팅 비용이 이동통신부문 매출의 약 25%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요금 인하가 KT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SK텔레콤 대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KT의 사업다각화 및 재무적 완충력이 비교적 더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부정적’ 등급전망에 반영된 바와 같이 동사가 추진 중인 ADT캡스 인수 이후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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