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페미액션' 상의 탈의 시위, 처벌?… 경찰 "'공연음란죄' 적용 힘들어"

입력 2018-06-04 14: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하는 상의 탈의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하는 상의 탈의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열린 '불꽃페미액션'의 상의 탈의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공연음란죄 적용이 힘들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벌인 상의 탈의 퍼포먼스 시위에 대해 현재까지 수사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경찰은 여성 상체를 노출하는 시위에 대한 법원 판례 등을 검토한 결과, '공연음란죄'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성이 인정되려면 성적 흥분이나 상대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려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시위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은 2일 오후 1시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여성의 반라 사진을 삭제하는 이 회사의 규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하지만 이들이 상의를 벗자 경찰이 곧바로 이불을 가져와 가리면서 해당 퍼포먼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꽃페미액션'의 상의 탈의 시위에 페이스북코리아는 다음날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귀하의 게시물이 당사의 오류로 삭제되었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하며 사진을 복원했다.

'불꽃페미액션' 상의 탈의 시위에 대해 네티즌들은 "자꾸 남자, 여자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았으면", "인권신장은 좋지만 너무 남혐, 여혐으로만 가는 것이 문제",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긴 하다", "용기를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20,000
    • +1.29%
    • 이더리움
    • 3,155,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2.18%
    • 리플
    • 722
    • +0.28%
    • 솔라나
    • 176,300
    • -0.23%
    • 에이다
    • 465
    • +1.53%
    • 이오스
    • 655
    • +2.99%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92%
    • 체인링크
    • 14,630
    • +4.43%
    • 샌드박스
    • 340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