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정규직 전환에 속도...일부선 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18-06-01 15:58 수정 2018-06-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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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파견직 인력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신발 편집숍 브랜드 ‘폴더’의 파견업체 직원 200여 명을 이달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SPA(제조ㆍ유통 일괄화) 브랜드 미쏘와 뉴발란스 등 다른 브랜드에 파견된 직원 100여 명 역시 다음 달 초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이랜드월드가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근무 기간에 대한 제한 연차는 별도로 없으며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하반기에는 매달 20~30여 명의 협력사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랜드 측은 연말까지 총 500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CJ그룹의 방침에 따라 조리원 직군 25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을 올해 1월 완료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간접 고용하던 급식점포의 서빙 및 배식 보조 업무자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며 “서비스 전문직이라는 직급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SPC의 파리바게뜨는 1월 자회사를 활용해 제빵사들을 고용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7000여 명이 전환을 마쳤다.

이에 비해 일부 업체들은 파견사원 혹은 노동조합과의 이견 차이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

애경산업은 연내 판촉 사원 700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지난달까지 고용 형태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다소 길어진 끝에 최근 자회사를 통한 직접고용으로 결정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8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판촉사원 운영방식 개선작업에 들어가 이들의 고용 승계 방식을 놓고 협력사와 논의해왔다. 아직 자회사 설립에 필요한 절차 및 고용승계 등 세부사항을 협의해야 하지만 연내 고용전환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설치 수리 기사들이 회사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서울고용노동청에 고소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나이스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 입사를 강요, 직접고용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전체 기사 중 70% 이상은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나이스엔지니어링은 서비스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따로 꾸리고자 설립한 것”이라고 밝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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