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타계]'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했던 대기업 총수

입력 2018-05-20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존중과 배려의 리더십 앞세워

(사진제공=LG그룹)
(사진제공=LG그룹)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사업에 관해서는 '승부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평소에는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이웃집 아저씨를 떠오르게 만드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자랑했다.

구 회장은 약속을 중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 회장은) 평소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항상 약속 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해 상대방을 기다리는 등 작은 약속도 소중히 여겼다고 전해진다.

구 회장은 경영진에게도 자만을 경계하는 마음가짐을 당부하며 리더로서의 '배려와 소통'을 강조해왔다. 그는 해외 사업장을 찾을 때면 현지 임직원에게 "제가 이곳에서 환영받는 것은 여러분들이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고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하곤 했다. 구 회장은 이러한 겸손한 품성은 재벌 총수로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부분이다.

구 회장은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로 주변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주요 행사에 참석하거나 해외 출장 시에는 의전을 최소화했다. 비서는 한 명만 수행하도록 했고, 홀로 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고 전해진다. 구 회장이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직원들과의 스스럼 없는 관계로 재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취임 초기 그룹 임직원 시상 행사에 직원들과 똑같은 행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테이블을 하나씩 돌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3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학생들의 '셀카 요청'도 흔쾌히 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07,000
    • -1.36%
    • 이더리움
    • 4,111,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497,600
    • -6.2%
    • 리플
    • 769
    • -4.11%
    • 솔라나
    • 203,400
    • -4.55%
    • 에이다
    • 504
    • -2.89%
    • 이오스
    • 704
    • -3.16%
    • 트론
    • 181
    • +3.43%
    • 스텔라루멘
    • 128
    • -5.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4.35%
    • 체인링크
    • 16,290
    • -4.06%
    • 샌드박스
    • 386
    • -4.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