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월권 행위' 인정(?)…"작업 지시는 사실"

입력 2018-05-08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JTBC)
(출처=JTBC)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인천하얏트호텔 직원들에게 탄광 헬멧을 쓰고 작업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에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한진그룹은 8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불을 모두 끈 후 광부용 헬멧등만 켜고 작업하라고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말을 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다만 당시 새벽 3시경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2층 홀 연회장에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조명이 켜진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며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꼭 필요한 등만 켜고 작업하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이사장이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을 맡고 있으나 인천하얏트호텔에서 어떤 직함도 없다는 점이다. 이에 이 이사장이 인천하얏트호텔 업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한 지시를 내린 것은 오너일가라는 지위를 이용해 권한을 휘두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올해 초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대한항공 라운지 등에 적용한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월권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와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이 이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59,000
    • +1.36%
    • 이더리움
    • 3,154,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22,200
    • +2.01%
    • 리플
    • 722
    • +0.28%
    • 솔라나
    • 176,400
    • -0.34%
    • 에이다
    • 463
    • +1.54%
    • 이오스
    • 658
    • +3.62%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1.25%
    • 체인링크
    • 14,600
    • +4.29%
    • 샌드박스
    • 339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