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개방 확대는 미국에 양보한 것 아니다”

입력 2018-04-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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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확대는 무역갈등과 별개…해결위한 협상 이뤄지지 않아”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상무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방 확대 선언은 미국에 대한 양보가 아니며, 미국이 무역 전쟁을 계속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입 관세 인하를 약속했지만, 미국에 양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는 별개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설명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가 간 같은 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도 관세를 똑같이 부과하라는 요구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10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시장 개방 확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등 수입품 관세 인하를 언급하며 경제 개방 의지를 드러냈고, 지식재산권 위반 단속과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언급한 시 주석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지식재산권 문제를 시 주석이 인지했다는 점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2.5%인데 반해 중국은 25%의 수입 관세를 적용한다고 비판해왔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미 기업들의 기밀을 빼내기 위해 합작투자를 강제한다고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중국에 무역 전쟁을 일으켰다.

가오 대변인은 “무역 갈등과 관련해 양국이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미국이 협상을 위한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미국이 WTO와 다자주의 원칙을 얼마나 존중하는지에 달려있다”라며 “미국이 자기 고집대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고집한다면, 중국은 주저하지 않고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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