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중공업 살린다… '전자, 중공업 유증 참여'

입력 2018-04-06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에 빠진 삼성중공업 살리기에 나섰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삼성전자가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계 및 시장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유증에 참여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유증 구주주 청약에 2040억 5500만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지분 16.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증을 통해 삼성중공업 보통주 3476만 2416주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최대주주가 유증 참여를 결정하면서 오는 12~13일로 예정된 구주주 청약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전기도 유증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4000억 원 규모의 유증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유증을 통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140%에서 90%대로 낮아진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30%에서 20%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선 자본잠식에 빠진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에 대해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부회장의 참여로 상황이 반전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개인 지분 2.05%을 팔아 3800억 원의 실탄도 마련했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가 예상밖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권주가 나오지 않아, 최종적으로 증자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07,000
    • +4.43%
    • 이더리움
    • 3,501,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462,900
    • +3.12%
    • 리플
    • 865
    • +21.66%
    • 솔라나
    • 223,200
    • +6.49%
    • 에이다
    • 476
    • +3.03%
    • 이오스
    • 664
    • +4.4%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2
    • +5.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50
    • +7.55%
    • 체인링크
    • 14,240
    • +2.08%
    • 샌드박스
    • 358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