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구조조정과 금융 디지털화 등으로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과 점포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만1968명으로, 1년 전(7만6809명)보다 4841명이 줄었다.
국민은행이 2592명이나 줄어 감소폭이 제일 컸다. 지난해 1월 희망퇴직으로 2795명을 내보낸 것이 주된 영향을 줬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임직원이 1112명 줄었다. 그중 희망퇴직으로 나간 인원이 1011명이다.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584명, 신한은행은 344명, 농협은행은 209명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전체 영업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4726개로, 1년 전(4917개)보다 191개가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점포수가 87곳 감소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하면서 중복 점포를 해소하고 점포 효율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도 전년 대비 71곳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