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통합금융감독 도입되면 삼성∙미래에셋 부정적”

입력 2018-03-28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하반기 통합금융감독제도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이 제도의 도입으로 삼성금융그룹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신용평사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합감독제도 시행 시 자본 적정성 측면에서 금융그룹 내 가공자본 활용 여지가 축소되고 계열사 간 출자와 내부거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합금융감독이란 금융자산 5조 원 이상이며 2개 이상 금융회사가 포함된 복합금융그룹의 자본 적정성과 위험관리 상황 등을 점검하는 제도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대상에 포함되는 곳은 삼성, 한화, 롯데, 교보, DB, 미래에셋, 현대차 등 통합감독 대상 금융그룹 7개 그룹이다.

보고서는 7개 그룹의 금융그룹 연결 자본 적정성 지표가 모두 100% 이상으로 비금융 계열 지분 일부를 자본에서 차감해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금융그룹의 경우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차감할 시 변화 폭이 커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실장은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 규모가 33조 원에 달해 이를 고려하면 그룹 연결 자본 적정성 지표가 대폭 떨어질 수 있다"며 "비금융 계열사 지분 관련 규제강화에 따른 지배구조 사업과 재무적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도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지주회사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실장은 “미래에셋캐피탈의 금융 계열 출자액이 1조1795억 원으로 커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미래에셋캐피탈은 중기적으로 자회사 관련 재무부담 확대 시 등급 하방압력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28,000
    • -1.45%
    • 이더리움
    • 3,605,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491,200
    • -3.02%
    • 리플
    • 734
    • -3.04%
    • 솔라나
    • 226,600
    • -0.44%
    • 에이다
    • 495
    • -0.6%
    • 이오스
    • 666
    • -2.2%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3.72%
    • 체인링크
    • 16,370
    • +1.05%
    • 샌드박스
    • 373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