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해외 건설 1위 中 비결 벤치마킹해야”

입력 2018-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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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이 글로벌 건설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발전전략을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장준양 금융공학실 선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건설산업 현황 및 경쟁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국) 개별기업의 운영전략 및 국가 차원의 지원제도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우리기업의 성장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세계건설시장이 지난해 연평균 6.4%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 11조7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시장은 같은 기간 5조7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건설시장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매년 250대 기업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수주는 2010년 716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5년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해외 수주 규모는 2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의 경우 해외건설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014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시장점유율은 21.1%로, 2위인 스페인(12.6%)과 9%포인트 가깝게 격차를 벌렸다.

개별기업별 순위를 봐도 중국기업은 ‘톱20’ 중에 3개사, 해외건설시장 매출을 책정하는 250대 기업에는 65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는 톱20에 현대건설(14위), 삼성물산(20위)이 이름을 올렸다.

공종별로는 도로, 철도 등 교통 공종의 매출액은 1444억 달러로 전체시장의 30.8%를 차지하는데, 이 시장의 점유율 1위도 중국기업(중국교통건설, 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으로 나타났다.

장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건설시장 매출 1위 국가인 중국의 발전전략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자국 내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나 단순히 경험이 많다는 것이 성장의 근본원인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며 개별기업의 전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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