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봉투가 달라졌다… 완전 커진 수상자 봉투 글씨, 이유가?

입력 2018-03-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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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상자로 나선 인사의 손에 든 봉투가 눈에 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봉투는 작년과 같은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가장 큼지막한 글씨로 쓰였다.(트위터)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상자로 나선 인사의 손에 든 봉투가 눈에 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봉투는 작년과 같은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가장 큼지막한 글씨로 쓰였다.(트위터)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전과 다른 뚜렷한 차이점이 흥미롭다.

다름아닌 수상자 이름이 적힌 봉투의 글자 포인트가 그 어느때보다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것.

사실 이는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발생한 수상자 발표 봉투 배달사고 때문이다.

작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원로배우 페이 더너웨이가 작품상 수상작을 ‘라라랜드’로 호명했다가 2분여 만에 ‘문라이트’로 정정 발표하는 희대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요원이 작품상 수상작 이름이 담긴 봉투 대신 여우주연상수상자의 이름이 적힌 봉투를 잘못 건넸기 때문에 일어난 소동이었다.

올해 아카에미 시상식에서는 이런 소동을 막기 위해 수상자 명단 봉투의 글씨를 그 어느때보다 크게 넣었다. 이와 함께 봉투 전달자와 시상자로 나선 유명인사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봉투를 확인한 후 무대에 오른다. 또 작년 실수를 저질렀던 직원이 SNS를 하다가 실수한 점을 고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요원들은 SNS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올해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봉투 배달 사고에 휘말렸던 워런 비티와 더너웨이가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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