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美와 대화의 문 열려 있어”… ‘無조건’ 대화의지 밝혀

입력 2018-02-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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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과 오찬서 언급

▲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정 실장은 김 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2.26(연합뉴스)
▲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정 실장은 김 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2.26(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및 통일전선부장은 26일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여러 차례 이미 밝혔다”며 대화 의지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북측은 미국과의 대화에 조건 없이 응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 용의가 있다고 말하면서 내건 전제조건 같은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측은 비핵화 문제에 구체적으로 발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대화의 주제는 비핵화여야 하는데 북한이 그럴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비핵화의 종착점은 폐기이지만 시작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방안에 대해 북한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전날 김 부위원장에게 비핵화와 관련한 원칙적인 입장에서 나아가 비핵화를 위해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며 “단순히 원론적으로 북한이 비핵화해야 한다는 말뿐 아니라 방법론까지 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가동이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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