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홈앤쇼핑 감사 받아라”...강남훈 대표는 거부

입력 2018-0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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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실 “중기중앙회 ‘강 대표 감싸기’” 의혹 제기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감사 요청에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14일 “중기중앙회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박 회장이 강 대표를 만나 ‘감사를 받아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자 강 대표가 ‘(감사 수용은) 맞지 않다. 그래서 안 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홈앤쇼핑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많은 지적을 받고 중기중앙회가 감사를 약속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감사 진행이 미진하다”며 “중기중앙회가 강 대표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앤쇼핑은 신사옥건설 시공사 입찰 비리와 인사청탁 및 특혜채용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홈앤쇼핑은 편법을 동원한 정관 개정으로 이사회의 권한 축소, 경영진의 지나친 고액연봉 수령, 특정인의 편법 주식취득 의혹 등의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홈앤쇼핑의 최대주주인 중기중앙회 박 회장은 주주단의 철저한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1월 감사 계획서를 홈앤쇼핑 측에 전달했으나, 홈앤쇼핑이 감사를 거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감사 외 특별한 조치는 자세히 모르겠다. 진행됐으면 알고 있을 텐데 진행된 바 없다”며 “감사를 하려는데 홈앤쇼핑이 버티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측은 “감사 계획을 받아보니 적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며 “감사는 변호사, 회계사 등이 나서 전문적으로 해야 하지, 주요 주주와 중기부 관계자가 직접 나서 감사하는 것은 상법이나 정관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홈앤쇼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사업승인을 받는데 주무부처도 아닌 중소벤처기업부가 나서 감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적법한 감사는 당연히 받을 것이며 회피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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