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이 선정한 토론하기 좋은 책은?

입력 2018-02-02 10:21 수정 2018-0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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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독서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의 한책’ 10권을 선정했다.‘한책’은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한다는 의미다.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선정된 책은 올 한 해 동안 서울시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어린이 그림책 부문에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다룬 ‘곰씨의 의자’, 개발과 공존문제를 서울시내 곳곳을 배경으로 그려낸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꼽혔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아파트 사이에 세워진 철문을 물리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절대 딱지’, 옆집 할아버지가 악당임을 밝혀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의 활약상을 그린 ‘악당이 사는 집’이 어린이 글책 부문 ‘올해의 한책’이 됐다.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부문에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선생의 육아일기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그 일상을 다룬 ‘제시이야기’, 비문학 부문에는 인간이 만든 자본주의로 왜 사람들이 고통받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왜 자본주의가 문제일까?’, 공부 스트레스, 친구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탐구하는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가 선정됐다.

성인 도서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우화로 풀어낸 ‘지금은 없는 이야기’가 그림책 부문에 선정됐으며,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과 삶을 담은 ‘한 명’이 문학 부문, 적정임금, 임금 격차, 최저임금을 키워드로 노동문제를 짚은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가 비문학 부문 ‘올해의 한책’이다.

‘2018 올해의 한책’은 서울시 도서관 사서와 시민 100여 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1년간 30회의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준에는 대상 연령 적정성, 내용에 대한 만족도, 토론 주제 만족도 등이 고려됐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한책’은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활용돼 2월부터 자치구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한책’에는 집단 이기주의, 일본군 위안부, 노동과 임금 격차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룬 책이 많다”라며 “이런 문제들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서울도서관은 책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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