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값 오르자 웃는 포스코… STS·배터리 ‘활짝’

입력 2018-01-31 09:56 수정 2018-01-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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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니켈 값 상승에도 오히려 화색이 돌고 있다.스테인리스강(STS)의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1월 STS의 가격을 1톤당 10만 원 인상키로 했다. 이는 STS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니켈의 가격 상승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켈은 이제 제조업계에서는 ‘귀하신 몸’이 돼 가고 있다. 올해 STS의 수요가 전년 대비 3% 이상 수준인 5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전기차의 확대로 인한 배터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6년 톤당 연 평균 9609달러였던 니켈의 가격은 지난해 연 평균 1만411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1월 넷 째주에는 1만3183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연 평균 대비 26% 가량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가 STS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ZPSS)의 경우 그간 판매가 상승이 흑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TS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요자들은 니켈 가격이 오르면 STS의 가격도 오를 것이라 예측해 미리 재고를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서도 니켈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의 광물 대기업인 ‘화유코발트’와 2개의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하면서 니켈, 망간, 코발트 등 양극재 원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서다. 최근 산업계의 최대 화두로 전기차가 대두되면서 배터리 사업도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의 가격이 치솟아 포스코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화유코발트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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