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세계경제 회복세 한동안 지속될것"

입력 2018-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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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세계 경제 회복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세계경제 회복세의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2018~2019년 중 3.5%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김윤겸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확장국면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확장속도는 완만하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이번 확장국면은 각각 33분기, 19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1980년 이후 각각 기록한 25분기, 14분기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반면 확장세는 예전보다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미국 확장기의 연평균 성장률은 2.2%로 1980년 이후 성장률 3.7%와 비교하면 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제경제는 소비 증가세와 투자모멘텀 강화,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세 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 과장은 “지출부문별로는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수익성 개선 등으로 투자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고용여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노동생산성도 높아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임금상승세가 확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세계 소비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김 과장의 설명이다.

투자여건도 밝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기업의 투자여력이 확충되고 낙관적 경기전망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투자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공격적인 통화긴축, 버블붕괴, 유가급등 등 과거 경기급락을 유발했던 요인들도 없을 것으로 봤다.

김 과장은 “최근 임금 상승와 및 물가상승률이 낮아 주요국의 금융 완화 축소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금융위기 및 재정위기 진원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진전된 데다 주택금융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강화돼 버블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셰일오일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조기 종료 가능성 등으로 유가급등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과장은 “향후 금융완화 정도가 점차 줄면서 경기확장기가 상당 기간 진행된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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