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본격화한 지난해 주택매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94만7104건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5년 평균(96.8만 건)과 비교해도 2.1% 줄어든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164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9.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평균 대비로도 23.7% 줄었다.
지난해 지역별 주택매매거래량은 수도권(50만3986건) 전년 대비 11.3%, 지방(44만3118건)이 8.6% 각각 줄었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의 경우 수도권(3만7441건) 전년동월 대비 17.5%, 지방(3만4205건) 20.9%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유형별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아파트(61만1154건) 11.3%, 연립·다세대(19만4727건) 7.0%, 단독·다가구 주택(14만1223건) 8.6%씩 줄었다. 12월 거래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아파트(4만6292건) 20.9%, 연립·다세대(1만4843건) 14.7%, 단독·다가구(1만511건) 17.3%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67만4222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3년 평균 대비로도 2.3% 늘었다. 연간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2만7253건으로 전년, 전월 및 3년 평균 대비 각각 5.1%, 6.2%, 3.9% 감소했다. 월세 비중은 41.7%로 전년동월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연간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110만9935건)은 전년 대비 1.2%, 지방(56만4287건)은 1.0%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거래량(8만2125건)은 전년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지방(4만5128건)은 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