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두나무에 '묻지마 투자'...‘사람’만 봤죠”

입력 2018-01-05 15:32 수정 2018-01-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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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사람’을 보고 두나무에 묻지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2013년 두나무에 2억 원을 투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두나무가) 2013년 당시에 얼마나 잘 될지는 전혀 예측을 할 수 없었다”며 “송치형 의장을 보고 뭐라도 함께 하고 싶었기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두나무는 송치형 의장과 10명 가량의 직원을 둔 작은 스타트업이었다. 뉴스큐레이션 서비스로 시작한 두나무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며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현재 두나무는 이석우 카카오 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송치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2억 원을 투자한 임 대표가 회사 자산을 수천억 원대까지 불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나무의 주주로는 카카오가 지분 9.42%로 최대주주에 올라있고 이어 우리기술투자(7.59%), 퀄컴(6.85%), 카카오청년창업펀드(3.14%) 등이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업비트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하루 거래량 약 8억 원, 회원 수는 총 120만 명, 일일 평균 이용자는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기술산업 시대를 예측할 수 없다며 겸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이럴 줄 알았어’라고 얘기하는 사람에게는 왜 아무것도 안했냐고 묻고 싶고,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라고 장담해’라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정말로 기술산업은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한 후에 창업자를 가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필요한 것에 도움을 주자는 철학으로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했다”며 “사람을 보고 투자하는 철학은 잘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좋은 역할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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