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보아오포럼 이사직 사퇴할 듯

입력 2018-01-03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Boao Forum)'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이사직 임기는 오는 4월에 끝날 예정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작년 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더이상 임기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임기가 오는 4월에 끝나기 때문에 이후 거취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보아오 포럼 12차 연차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직을 맡았으며, 5년 임기를 수행 중이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해 초 구속수감되면서 같은 해 3월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이사회에 불참한 데 이어 올해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직도 내놓은 바 있다.

매년 4월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권 국가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02년 중국에 의해 창설됐으며, 현재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쩡페이옌(曾培炎)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과 함께 이사진 명단에 올라 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가로막히며 삼성의 미래전략에 큰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45,000
    • +2.14%
    • 이더리움
    • 3,135,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22,000
    • +3.3%
    • 리플
    • 720
    • +0.98%
    • 솔라나
    • 175,200
    • +0.23%
    • 에이다
    • 462
    • +1.76%
    • 이오스
    • 657
    • +4.45%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2.43%
    • 체인링크
    • 14,250
    • +3.11%
    • 샌드박스
    • 340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