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지역에 태풍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태풍 '덴빈'(TEMBIN)이 상륙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됐다.
덴빈은 상륙 당시 순간 최고풍속이 시속 125km일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덴빈은 민다나오 섬을 지나면서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세력이 약화한 채 시속 20㎞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민다나오 섬 중앙부 라나오델노르테 주 투보드 지역 오지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기도 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만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