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첫 국산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출시…800억 수입시장 대체 효과

입력 2017-12-20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	20일 안동L하우스에서 열린 스카이조스터출하식에서 안재용 SK케미칼 VAX사업부문장(사진 가운데)과 김훈 CTO, 이기성 LS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있다.(SK케미칼)
▲2. 20일 안동L하우스에서 열린 스카이조스터출하식에서 안재용 SK케미칼 VAX사업부문장(사진 가운데)과 김훈 CTO, 이기성 LS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있다.(SK케미칼)

국내 기술로 만든 대상포진 백신이 첫 출시됐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국내 병ㆍ의원에 본격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이다.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약 5년 간 국내 임상을 진행했다.

대상포진은 2016년 기준 국내에서만 한해 약 69만명의 환자들이 고통 받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2012년 57만7000명에서 2016년 69만1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대상포진백신 시장도 급격히 성장해 관련 업계는 국내 대상포진백신 공급량이 지난해 약 70만 도즈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대상포진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MSD가 2006년(국내 2013년) 출시한 ‘조스타박스’가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6억85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에 국산 백신 출시로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구조는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올해 안에 전국 병ㆍ의원에서 스카이조스터를 만나볼 수 있도록 신속히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세계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안재용 SK케미칼 VAX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 한 곳에 의존하는 독점구조가 깨져 제한적이던 접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향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14,000
    • -1.93%
    • 이더리움
    • 4,336,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491,800
    • +1.4%
    • 리플
    • 665
    • +5.72%
    • 솔라나
    • 191,300
    • -4.97%
    • 에이다
    • 567
    • +2.35%
    • 이오스
    • 732
    • -2.01%
    • 트론
    • 192
    • +1.05%
    • 스텔라루멘
    • 13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000
    • +0%
    • 체인링크
    • 17,500
    • -3.47%
    • 샌드박스
    • 420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