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550만 시대…갓난아기 母 육아휴직은 40%대

입력 2017-12-1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 절반이 경력단절 경험…4명 중 1명은 육아휴직 후 직장 떠나

(통계청)
(통계청)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경제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 절반이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게 된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절반에 한참 못 미친다.

육아휴직 후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공백으로 뒤처지거나 눈치가 보이는 등의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나오게 된다. 이 나라에서 오늘을 사는 한국 여성들의 현실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53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유배우자 가구 중 44.9%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52.7%, 53.5%로 유배우자 가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기혼여성 취업자 중 절반은 경력단절을 겪고 있다. 2017년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 551만8000명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직장(일)을 그만 둔 적이 있는 경험자는 255만5000명(46.3%)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 사용은 10명 중 4명에 그치고 있다. 2010~2015년 5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임금근로자 중 육아휴직 사용률은 모(母)가 42.9%에 그쳤다. 부(父)는 1.0%에 불과했다.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모(母)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43.1%로 조사됐다. 그나마 2010년 26.6%에서 많이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9795명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남자는 7616명으로 전년보다 56.3% 증가했다. 여자는 8만2179명으로 전년보다 0.3%(288명) 감소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4명 중 1명은 복귀 후 1년 내 다니던 직장을 떠났다. 2015년 육아휴직자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 후 1년 이상 동일사업장에 근무한 비율은 75.5%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도 0.9%p 하락한 비중이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직한 근로자는 6만8383명으로 이 중 5만1619명만 복직 후 1년 이상 동일사업장에 계속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18,000
    • -0.18%
    • 이더리움
    • 3,672,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503,000
    • +2.69%
    • 리플
    • 842
    • +3.57%
    • 솔라나
    • 215,800
    • -1.6%
    • 에이다
    • 486
    • +0.41%
    • 이오스
    • 679
    • +1.65%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0.42%
    • 체인링크
    • 14,870
    • +1.57%
    • 샌드박스
    • 375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