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 마녀의 날’ 심술...장 막판 2400선 후퇴

입력 2017-1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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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막판에 매도세로 돌아선 기관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7포인트(0.45%) 하락한 2469.48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0.3%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오후에 다시 2500선을 내줬다.

이날 기관은 장초반부터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오후 매수폭을 6000억 원대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장 후반 매수 물량을 청산하고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은 12억 원어치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도 3768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684억 원 홀로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에서 373개 종목이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반면 429개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보합세로 장을 마감한 종목은 77개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주가지수의 주가지수의 선물·옵션,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 종료 직전 동시호가 때 대형주를 비롯한 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졌다"면서 "주가지수의 선물·옵션,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하락세는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주가지수의 선물·옵션,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 1년에 4번이 있으며 이때마다 지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단기적이고 일시적 영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이지 않아 시장의 안도감이 형성,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날 하락 여파는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1.0~1.25%에서 1.25~1.50%로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기준금리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닌 2명의 연준위원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1.04%), 포스코(-1.20%), 현대모비스(0.96%), 삼성생명(-2.00%) 등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1.87포인트(0.24%) 하락한 770.3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날 하락세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426억 원, 1321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757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0.24%), 신라젠(-4.71%), 메디톡스(-2.20%), 바이로메드(-2.45%), 셀트리온제약(-2.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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