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 증시와의 동조화 속 큰 변동성 장세 연출

입력 2008-02-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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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의 구제금융 소식에 장 막판 상승반전해 금일 우리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월가의 대형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이 4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막판 방송에서 씨티그룹과 와코비아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르면 다음주 초 미국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Ambac)의 신용등급(AAA) 유지를 위한 30억달러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극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게다가 중국에서도 긴축정책을 펼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그것이 과잉유동성을 흡수하는 차원에서 그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한국을 비록한 일본, 인도 등의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출범식으로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 매일매일의 이슈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은 보기가 안좋다. 뚜렷한 시장 주도세력도 없고 상승 모멘텀 역시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이다.

게다가 이번 주 역시 미국의 1월 기존주택매매와 1월 생산자물가, 1월 신규주택매매와 내구재주문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재차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증시와의 동조화 속에 큰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국증권 김민성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기술적으로 1700선 부근에서 공방이 펼쳐지다 결국 안착하지 못하고 후퇴했는데, 이번주 역시 20일선 내지 단기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지는 1650선 부근에서 지지 테스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추가 반등이냐 바닥 재확인에 들어가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설 수 있다"며 "일단 국내 증시가 해외 악재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키운 상태이기 때문에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지지선 부근에서 대기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는 대외 변수에 의해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종목별로는 3월 결산법인 중 배당관련주나 유틸리티, 통신주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오늘 지수 상승은 안도랠리라고 볼 수 있으며, 그동안 모노라인 문제가 시장에 미쳤던 악영향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지수는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비록 모노라인 문제 해결이 모든 신용시장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용시장의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이익 회복력도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주식시장의 입장에서는 문제 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이미 신용시장의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를 광범위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소됐다고 보며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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