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SK그룹, 내달 초 인사…여성 발탁 오너 3세 거취도 주목

입력 2017-11-28 09:57 수정 2017-11-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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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사장단·임원 인사가 내달 초·중순경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규모 인사가 이뤄진 터라 지각변동이 크진 않겠지만, 지난해부터 50대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선임하며 ‘세대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성과주의에 기반한 신상필벌식 인사가 이뤄질 수 있어 장수 CEO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연말 사장단·임원 인사는 지난해보다 다소 이르게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SK그룹은 12월 21일 인사를 실시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인사 일정이 빨라질 것으로 12월 중순 정도로 보고 있다”며 “진행 중인 CEO 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사가 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대규모로 이뤄진 탓에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아 이번 인사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재임기간과 별개로 이들은 CEO 평가 항목 중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경영활동에 있어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 임기 5년 이상의 장수 CEO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유정준 SK E&S 사장이 그 대상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SK하이닉스를 이끌어오고 있고 1958년생으로 주요 계열사 CEO 중 최연장자여서 이번 인사에서 거취가 주목된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 호황을 바탕으로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SK하이닉스의 최고 실적과 주가를 이끌어내 올해 인사가 날 가능성은 적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1년부터 SK건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이다. 또 유 사장은 4년 넘게 SK E&S를 이끌어오고 있지만 에너지 분야의 적임자를 찾기 힘들어 교체가 될지 주목된다.

SK그룹의 연말 인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세대 교체가 이뤄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SK그룹이 작년 인사를 통해 50대 CEO를 대거 선임하며 세대 교체를 한 만큼 올해 역시 젊은 피를 수혈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성 인재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여성 임원들이 대거 배출될 수도 있다. 또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 강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새로운 경영 전략이 도입되면서 계열사간 통합 및 조정이 필요해지면서 수펙스추구협의회 역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너 3세의 거취도 주목된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는 최근 SK바이오팜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한 터라 승진 시기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많다. 또 오는 30일 해군 중위로 제대하는 차녀 민정 씨 역시 그룹 입사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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