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값, 3.3㎡ 당 1000만원 시대

입력 2017-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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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세종시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아파트값이 1000만원(3.3㎡당)을 넘었다. 세종시가 조성된 이래 처음이자 2011년 첫 마을 입주 후 7년 만이다.

26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 10월 평균 1008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률로만 따져봐도 조성 초기(2011년 6월) 대비 124%가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16%) 어느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세종시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11개구와 함께 유일한 지방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3.3㎡ 당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2017년 10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서울을 제외하고는 아파트의 3.3㎡ 당 평균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지역이 경기도와 제주도, 세종 단 세 곳 뿐이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아파트 값 상승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11년 상반기(6월 기준)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449만원이었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 말에는 621만원을 기록했다.

정부청사 완공단계에 접어든 2014년 말에는 741만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사 완공 이후 배후주거지구의 기반시설이 점차 늘어나면서 세종시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도 치솟기 시작했다. 7년여 만에 3.3㎡당 가격이 550만원 이상 오르면서 세종시는 충청도의 조용한 농촌마을에서 최첨단의 행정복합도시로 성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아파트 값이 1000만원대에 진입했지만 아직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개헌 때문이다. 참여정부 초기시절 수도권에 집중된 발전을 억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이전 위헌 판결로 행정수도 이전은 좌절되는 듯 했다.

하지만 10년여가 지난 현재 현정부가 행정수도 카드를 다시 내세우면서 행정수도 이전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주민들이 행정수도 이전 개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올 연말부터 세종시에서는 생활권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2-4생활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3개 단지에서 총 3518가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12월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리더스포레’를 분양한다. 2개 블록(HC3, HO3)에서 총 1188가구(전용 84~149㎡) 규모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1개동 규모다. 한신공영도 오는 12월 2-4생활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공급하고 제일건설도 올 12월 중으로 77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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