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공장 승인되면...수익성 회복 기대

입력 2017-11-22 09:33 수정 2017-11-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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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국발 LCD 공급 과잉으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하락이 하락하면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LCD 패널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하락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6조9731억 원, 영업이익 58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8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7.1% 나 감소했다.

성수기 때 실적이 줄어든 원인은 LCD 판가 하락 때문이다. 올 하반기부터 LCD 패널의 가격 하락세는 가팔라졌다. 중국 BOE와 대만 이노룩스 등이 올 상반기 8세대 LCD 생산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TV 제조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LCD 패널 구매를 늘리고자 디스플레이 업체에 가격 인하 압박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65인치 UHD LCD 패널 기준 올 5월과 6월 436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10월 383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매출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다. 나머지 10% 정도가 OLED다. LCD 패널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LCD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에 OLED 공장을 짓겠다는 것은 재료비와 원가 등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며 “대형 OLED 패널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제적인 규모를 늘려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투자에 발목을 잡으면서, 자칫 최종승인이 올해를 넘어가면 경쟁력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드 오션으로 변해가는 LCD 산업에서 적절한 출구전략 구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과 광저우 OLED 팹 투자 집행이 회사의 가치 재평가의 필요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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