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사진제공=코엔스타즈)
대장암으로 투병한 개그맨 유상무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상무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To. 소중한 내 사람들”이라는 머리말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 속에서 유상무는 “견디기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해주는 말을 듣고 힘낼 수 있었다”라며 “암이란 사실을 알고 라이브 방송으로 여러분을 만난 건 절실함 때문이었다. 잠시나마 암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유상무는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다. 참 고맙고 좀 더 잘살아 보겠다”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쩌면 내 삶이 얼마 길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수없이 해봤다”라고 불안했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유상무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다.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 걸 알고 있다. 노력하겠다”라며 “꼭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저보다 더 힘들고 고통받고, 저보다 힘없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 등을 병행해왔다. 지난 24일에는 마지막 항암치료 사실을 알리며 곁을 지켜준 여자 친구의 사진을 함께 공개해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