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스타 챔피언십, 내년에도 열릴까...몰지각한 일부 선수들 보이콧으로 초유의 파행운영

입력 2017-10-21 10:09 수정 2017-10-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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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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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내년에 대회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벌타면책 문제로 불거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파행운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위원장이 경기운영 미숙으로 사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선수들이 티오프를 하지도 않고 특정 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결국 1라운드도 마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시켰다.

첫날 그린과 프린지의 구별을 놓고 경기위원들이 ‘벌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가 선수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경기위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첫날 대회를 취소하고 나서 이틀째 다시 시작한 1라운드에서 50여명의 선수들이 협회 임원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티오프 시간에 출발을 하지 않고 보이콧을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몰과 겹쳐 1라운드도 마치지 못했다.

김해림(28·롯데)이 경기 취소 사태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1라운드 재경기에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해림은 20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6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첫날 티샷을 하며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인비도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다음날 다시 티샷을 한 뒤 명예의 전당에 재입성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협회는 결국 대회는 메이저대회답지 않게 3라운드 54홀 축소한데다 2라운드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일부 강성 선두들로 인헤 ‘파앵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회를 지켜본 한 갤러리는 “선수들이 본연의 자세를 잊은 거 같다. 협회 문제를 대회장에서 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엄청난 돈을 들여 대회를 만들어준 주최측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여자프로들이 대회와 상금이 많아지면서 ‘배부른’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회를 창설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지만 없애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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