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영국서 백인들에게 '인종차별' 폭행 당해…"시대가 어느 때인데!"

입력 2017-10-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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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이 영국에서 백인들에게 인종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9일(현지시간)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5일 밤 10시께 남부 브라이턴 현지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A(20) 씨가 귀가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백인 남성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인종차별 폭행을 당해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개가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인 유학생 A 씨가 폭행을 당한 사실은 A 씨의 친구 B 씨가 상황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B 씨는 "내 친구(피해자)가 한 영국인 남성에 의해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라며 "그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고, 내 친구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그는 계속 인종차별적인 말과 몸짓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말싸움이 벌어졌고 백인 남성은 A 씨를 향해 샴페인병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한국인 유학생 A 씨는 폭행을 당한 뒤 해당 사실을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한국대사관 측에도 알렸다.

현지 경찰서는 대사관 담당 영사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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