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해 당청이 지지율 동반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6~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7.9%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26.6%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 여파로 과거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PK·TK,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이탈했다”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 멈추고 완만한 하락세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내린 49.1%를 기록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50%대 지지율 행진도 마감하게 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8.3%로 조사됐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이어 정계 합종연횡의 중심에 선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린 4.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962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47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