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식약처 퇴직 공무원, 산하 기관 임원 60% 차지”

입력 2017-10-17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6개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식약처 퇴직자들이 대거 임명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및 상임이사 현황(비상임 제외) 자료에 따르면 기관 설립 이후 임용된 임원 18명 중 11명이 식약처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6개 공공기관을 두고 있으며 식약처장이 임원을 임명한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경우 2014년 설립 이후 1명의 기관장이 임명됐고 이 자리에 식약처 출신이 들어갔다. 2017년 2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통합 이후 새롭게 기관장이 임명됐는데 이 자리에도 식약처 차장 출신이 임명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기관으로서 부실한 인증으로 비판을 받는 기관이다.

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6명의 상임이사(원장) 중 6명 모두 식약처 출신이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통합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는 각각 2명의 임원 중 1명씩 식약처 출신이었다.

의원실은 ‘기타 공공기관’, ‘일반 산하기관’은 기재부의 경영평가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이사회 운영이나 임원 임명, 예산회계와 같은 주요 사안에서도 자율성이 보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식약처 퇴직 공무원을 대거 임명한다는 것은 투명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종필 의원은 “식약처 공무원들이 퇴직 이후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 하는 것은 특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기관 발전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내부승진과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24,000
    • +0.93%
    • 이더리움
    • 3,258,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436,400
    • +0.37%
    • 리플
    • 718
    • +1.56%
    • 솔라나
    • 193,500
    • +1.57%
    • 에이다
    • 476
    • +0%
    • 이오스
    • 644
    • +1.1%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1.14%
    • 체인링크
    • 15,240
    • +2.42%
    • 샌드박스
    • 34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